[에브리뉴스=전소희기자] 6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총 3,400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음악 공연 관련 암표 신고는 2,55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콘진원 자료에 의하면 암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서 발생한 신고가 2,721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SNS 플랫폼을 통한 암표 거래 신고는 626건으로 조사되었다.

콘진원은 2023년 11월부터 접수된 144건의 유효 신고 중 109건에 대해 자체 취소, 소명 확인, 이용 정지, 현장 본인 확인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중 '싸이흠뻑쇼'가 15건으로 가장 많은 암표 거래가 적발된 공연으로 확인됐으며, 이어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 스물’ ‘THE BOYZ 2ND WORLD TOUR: ZENERATION’ ‘싸이 올나잇스탠드 2023 - 흰눈싸이로>’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 등에서 암표 거래가 적발됐다. 암표가 확인된 공연은 총 34개로 나타났다.

강유정 의원은 “암표 판매 행위는 대다수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암표로 얻는 수익보다 적발 시 받는 벌칙을 강화해 불법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암표 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물리적 조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공연법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신속한 통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