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금투세 폐지가 민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금투세 폐지가 민생이다"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4.10.0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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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금투세 완전 폐지해야
- 정의정 한투연 대표, 올해 국내 주식시장 금투세 도입 불안감으로 크게 하락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 주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의 전면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금투세 폐지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라며 “금투세 폐지는 대한민국 증시를 회복시키고,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민생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투세의 유예와 폐지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유예는 투자 예측 가능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대한민국 증시를 정상화하기 위해 나섰다는 신호”라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완전 폐지에 동참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정의정 한투연 대표 역시 금투세 폐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투세는 아직 한국 주식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내년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면 국내 주식시장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정 대표는 “금투세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선진화된 주식시장을 먼저 구축한 후에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금투세 도입에 대한 불안감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보다도 더 참혹한 하락세를 보였다"라며 "정기예금 이자율이 3%인데 코스피는 3.3% 하락하고 코스닥은 12%나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투자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만큼 금투세 폐지 외에는 대안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10시 30분 열린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도입과 관련한 당의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금투세 시행이 내년 1월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시행 유예가 유력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폐지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촬영·편집ㅣ전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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