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0일 한나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재외선거 외부세력개입 차단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처음 도입되는 재외국민투표가 종북세력의 개입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미 조총련계 재외국민 중 53%가 한국 국적을 회복한 상황이며 조총련, 한총련 등 종북단체가 북한의 직·간접적 지령 하에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선관위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또한 “재외국민투표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해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며 “그럼에도 이 제도를 악용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려 하거나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협하려 하는 외부세력의 개입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서 민의를 왜곡하고 대한민국 안위를 위협하는 모든 불순한 시도를 차단해야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종북세력에 엄중히 경고한다. 이념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안위는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의 그릇된 자세를 버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와 도리를 다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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