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2시간만” 조건에 檢 “No”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4일 출석을 요구한 검찰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단, 일정상 오전 2시간만 받겠다는 입장이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다만, 일시 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해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 주 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4일 출석요구를 했지만 이 대표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11~15일)에 출석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4일 오전 출석, 11~15일 2차 출석을 하겠다는 것이다.
4일 오후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 일정이 있다. 최근 단식투쟁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반대의사 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 제소였다.
검찰은 민주당 입장에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수원지검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최초 8월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의 불가 입장을 냈다”면서 “다시 출석 요구한 9월 4일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 알렸다. (이재명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 사법 절차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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