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9%로 지난주보다 2%p 상승했다. 7월 4주차 조사에서 55%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인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1일 자체 조사 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9%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p 하락, 부정평가는 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도 긍정 47% 부정 43%로 긍·부정 간 차이가 적었다. 4%p의 차이는 전 지역에서 가장 낮은 격차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60대는 긍정 51% 부정 43%, 70세 이상은 긍정 67% 부정 24%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여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후쿠시마 방류 문제’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10%p 오른 21%를 기록했다.
실제로 동 여론조사에서 같이 진행된 후쿠시마 방류 문제를 묻는 질문에 ‘우리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까 걱정된다’는 응답이 75%, ‘오염 걱정되지 않는다’가 22%로 걱정 응답이 3배 이상 높았다.
여권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염수’가 아닌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오염된 걸 처리해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오염수’라는 단어는 정치공세라는 주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오염수 방류 반대 기조에 불을 붓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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