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창당-무소속 출마” 가능성 시인…비윤 독자행보 주목
이준석 “신당 창당-무소속 출마” 가능성 시인…비윤 독자행보 주목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8.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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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논쟁사회를 위한 고민'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논쟁사회를 위한 고민'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최근 유튜브 채널을 구축해 활동 저변을 넓히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민의힘 탈당 후 신당 창당 및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4일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은 거의 똑같은 거라 그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움직인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 여부에는 “제가 안 나가길 바라는 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인데 그렇게 해줄 생각이 없다”며 출마르 분명히 했다.

이전부터 상계동이 있는 서울 노원구 출마 의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는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노원병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윤핵관들이 노원병에서 저를 배제하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하거나 그런 낌새를 비췄을 때 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노원에서 열심히 준비할 것이지만 그건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다. 그는 “과거 유승민(전 의원) 사례를 보면 끝까지 안 주고 장난친다. 끝까지 가서 줄 듯 안 줄 듯 하면서, 마지막에 안 주게 하고 도장 들고 튀고 이렇게 나오지 않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식으로 장난칠 낌새가 명확하면 저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저는 노원에서 열심히 준비하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뭐든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총선 전 활동 재개한 이준석-유승민…與 일각서는 ‘안고 가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43주녀는 앞두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고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43주녀는 앞두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고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정부여당에 반발하는 당내 인사는 이 전 대표만이 아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지금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무슨 명품 쇼핑(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점 쇼핑 의혹)이 됐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됐든, 오송 참사 같은 안타까운 비극이든,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노선변경 의혹), 풍수관상사 대통령 관저 선정(개입 의혹), 이런 잘못된 문제로 국민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고 의혹을 갖는 문제가 있으면 그냥 입을 꾹 닫고 선택적 침묵을 해버린다”고 맹비난했다.

다른 방송에서는 총선에 대해서도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워낙 찍혀서 공천을 주겠냐”며 “구걸할 생각도 전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여당은 청년층의 지지세가 약한 게 약점으로 꼽히는 반면 두 인사는 청년층 지지가 강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를 독려해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런 이유에서 향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 인사가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SNS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나는 총선에서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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