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서울시 인구 감소 1위…경기·인천으로 빠졌다
‘집값 상승’ 서울시 인구 감소 1위…경기·인천으로 빠졌다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7.1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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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인근 빌딩들의 모습. 자료=뉴스1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인근 빌딩들의 모습. 자료=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서울시 인구가 줄어들고, 경기도와 인천시 인구가 늘어 서울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장은 서울, 주거는 경기도에서 하는 형태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의 거주 인구는 942만8372명이다. 이는 주민등록인구현황에 근거한 수치이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5143만9038명)의 18.3%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서울시에 사는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 인구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2년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19만5318명이었으나 현재는 942만8372명으로, 76만6946명(7.5%)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의 10년간 인구감소율 7.5%은 ▲부산 –6.2% ▲대구 –5.7% ▲전북 –5.5% 대전 –5.1%보다 높은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 기간 경기도 인구는 1209만3299명에서 1358만9432명으로 149만6133명(12.4%), 인천은 284만3981명에서 296만7314명으로 12만3333명(4.3%) 늘어났다.

수도권 내 인구이동이 경기나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것보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빠지는 게 더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주택소유현황 분석(경제활동·아동가구 중심)’에 따르면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서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47.9%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속칭 ‘월급쟁이’의 가구 주택 소유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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