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12일 시작한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정부(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한다든지, 국제사회의 과학적·객관적 ㄱ머증을 촉구한다든지 하는 기본 입장은 현 정부의 입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21년 내세운 3개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각각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공유할 것 ▲우리 정부와의 사전 협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 대표의 참여다. 한 장관은 이를 거론하며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우리가 볼 때 IAEA 기준에 맞다면 저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반대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도 후쿠시마 방류 문제에 있어 올바른 방향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도 이런 것들이 확실히 실현되도록 여러 시찰단을 보내고 관련 기관과 교류하고, 필요 정보도 얻고 IAEA의 모든 조사에 직접 참여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전이 검증되면 오염수를 마시겠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 총리는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된 거라면, 우리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 기준은 1만 베크렐(Bq)”이라며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과학에 근거를 두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는 우리 수산업 종사자들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갖고 이해 당사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선동이라고 비난해도 별로 틀린 말이 아니다”고 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