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서울시민의 79.3%가 ‘수변감성도시 서울’ 정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5일부터 15일까지 약 10일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에 대한 온라인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은 5월말 마무리됐다.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은 이날 ‘수변감성도시 서울, 동네 하천 주변 정비에 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동네 작은 하천의 인지도 조사 ▲하천의 이용 현황 조사 ▲하천관리 만족도와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조사 ▲하천정비사업의 중점사업 및 기능에 대해 이루어졌다.
동네 하천의 인지도 및 이용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3%가 거주지 주변 하천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8.3%는 주 1~2회 산책 및 운동의 목적으로 하천을 이용한다고 했다.
하천관리 상태에 있어서는 67.6%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26.5%는 편의시설의 부족, 19.8%는 볼거리가 없음을 지적했다. 개선순위로도 응답자의 24.7%는 편의시설 확충을 들었으며, 22.9%는 생태환경복원, 19.1%는 수질개선을 들었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표 정책 중의 하나인 ‘수변감성도시 서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3%가 찬성한다고 답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하천정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점사업에 대해서는 ▲시민 휴식공간 증대 및 접근성 개선 40.8% ▲운동 및 산책로 확보 26.4% ▲생태보전(19.8%)의 순서로 응답했다. 이용의 편의성 증진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으나 하천의 생태보전 필요성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가장 중점을 둘 하천 기능으로 ▲환경(수질보전) 51.4% ▲문화(공연 축제) 15.0% ▲치수(홍수 조절) 14.8% 순으로 나타났다. 수변공간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하천 기능에 대한 선호도는 안전적·생태적·연결적·심미적·정체성·사회적 기능 순으로 나타났으나, 편차가 크지 않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시민들은 수변감성도시 서울 정책을 찬성한 이유로 ‘생활공간에 자연친화적 공간 형성’ 63.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향후 하천 관리 정책방향 설정 시 중요 요인으로는 하천 기능의 제고(환경의 새로운 가치창출, 34.8%)를 들었다. 또한 지역 하천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생태계복원과 하천 주변 랜드마크 설치 순으로 응답했다.
시민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박춘선 시의원은 “수변감성도시 서울의 한강뿐만 아니라 동네 작은 하천의 정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가 높음을 확인했다”라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하천 주변 편의시설 정비, 랜드마크 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하천의 생태적 기능에 대한 요구도 등을 잘 반영하여 정책 방향에 녹여내야 할 것”이라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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