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6.4%p 앞섰지만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4.5%, 국민의힘은 38.1%였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1%p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0.4%p 하락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상승곡선을 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세가 하락한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서울에서 2주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5월 2주차 때 서울에서의 정당지지도는 42.7%였으나 3주차 42.1%, 이번 조사에서는 40.3%로 하락 추이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민주당보다 앞섰다. 이는 3월 2주차 조사(서울서 민주당 40.9%, 국민의힘 41.5%) 이후 11주만에 처음으로 역전 결과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18~29세 사이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8.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33.7%)보다는 높으나 2주 전인 5월 2주차 47.9%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나 하락한 수치다.
지난주부터 김남국 의원이 청문회 시간 중에 토인 거래와 빈곤이미지를 강조했으나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는 논란이 여론조사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악재는 민주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추세다. 가상화폐 의혹은 특히 MZ세대가 직접적인 물적 피해와 심리적 연관이 있다는 진단이 대체적 여론이다.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악재는 ‘돈 봉투 의혹’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 26일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의사일정에 따라 30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6월 12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유력해 보인다.
과거 민주당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때 정치탄압을 이유로 부결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대표가 논란들에 직접 사과를 한 경우라 의총을 통해 가결과 부결로 의총을 통해 단일대호를 형성하기도 요원한 상황이라 민주당 중진의원들은 방송에서 각 의원들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는 당내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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