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당층’ 응답은 4%p가 증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33% 동률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5%, ‘무당층’ 29%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p,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독도 및 과거사 왜곡 초등교과서 검정 통과 이슈,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등의 부정적 이슈가 산적했으나 하락폭은 민주당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무당층은 4%p 오른 29%를 기록하면서 양당 지지율과 무당층 지지율이 근접했다. 양당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국민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무당층’ 응답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 35%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1%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 두 지역에서 ‘무당층’ 응답 비율은 각각 27%와 24%였는데 이번주 조사에서 모두 7%p 이상 상승했다. 영남권은 통상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이번에 ‘무당층’ 비율이 특히 높아진 것은 최근 정부여당에서 발생한 이슈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무당층 비율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 41% ▲40대 30% ▲50대 20% ▲60대 19% ▲70대 이상 1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무당층 비율은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 95%, 유선 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