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당직 개편에 착수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재선의 송갑석 의원, 정책위의장엔 3선 김민석 의원이 임명됐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번 당지 개편에서는 통합, 탕평, 안정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한 이래 첫 개편이다.
송 최고위원은 비이재명계로 꼽히며, 지역구는 광주 서구 갑이다. 앞서 임선숙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뒤를 잇게 됐다.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출마했으며, 호남권 중에서는 유일한 인사였다. 같은 최고위원 후보였던 윤영찬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기도 했지만, 장경태 의원과 1.58%p 차이로 낙선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3선이지만 15, 16대에 의원직을 맡은 86세대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캠프에서 일한 바 있으며, 전당대회 때는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그 외에도 수석대변인에 권칠승 의원(재선), 대변인에 강선우 의원(초선), 전략기획위원장에 한병도 의원(재선)이 각각 선임됐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맡은 친문계열 인사들이다. 강선우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 외에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김성주 의원(재선),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 박상혁 의원(초선)이 각각 임명됐다. 박성준·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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