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2027년까지 17%↓
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2027년까지 17%↓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2.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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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발표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모습. 사진제휴=뉴스1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모습. 사진제휴=뉴스1

정부가 2027년까지 지하철역(지하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지금보다 17%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집진 차량을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2023~2027년)’을 내놨다.

2021년 지방자치단체 오염도 검사 결과, 지하철 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23.6㎍/㎥로 조사 대상이었던 22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평균은 15.1㎍/㎥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국 지하역사 승강장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평균 농도는 29㎍/㎥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지하역사 승강장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7% 저감해 2027년까지 24㎍/㎥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하철 승강장뿐 아니라 차량과 터널 등으로 초미세먼지 실시간 관측을 확대한다. 현재는 전체 지하역사 승강장에 대해서만 초미세먼지 농도를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운영기관의 자율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유도를 위해 올해 안에 시설별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지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의 물질을 실시간 관측이 가능한 센서형 측정기를 설치해 실내공기질 정보를 종합정보망에 공유하면 자가측정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실내공기질 자율관리제 도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주행 중에 공기 중 미세먼지 포집이 가능한 터널용 저속 집진차량과 고속 집진차량을 시범운용한다.

열차풍에 날리는 비산먼지(철·자갈 가루 등)를 즉시 제거하는 전동차 하부 부착형 저감기술 적용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역사 승강장 인접 선로(터널)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등을 저감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하역사 현장에 실증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하역사 승강장 초미세먼지 실시간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고농도 지하역사의 오염원을 분석하고 노선별 이용객수, 노후도 등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해 맞춤형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지하역사 내·외부 오염도, 교통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기청정기 및 환기설비를 최적 제어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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