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대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원전·방산·스마트시티·스마트팜 분야 국내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UAE 아부다비에서 전날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프리미엄 소비재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6곳과 UAE 바이어 105곳 등 모두 141곳이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는 기존 에너지, 원전, 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발맞춰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프리미엄 소비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상담회는 참가 기업들의 충분한 상담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수출상담 외에도 기술협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식에 대해 257건의 1대 1 상담을 하고 이를 통해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원전·전력 분야는 원전 기자재 업체인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을 비롯해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 등 5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4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46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랜트·인프라 분야는 쌍방향 전기집진기 업체인 리트코 등 3개 국내기업이 참가해 22건의 상담을 했다. 스마트시티·문화관광 분야는 숙박·여가 플랫폼인 야놀자를 비롯해 렌터카 기반 O2O 서비스 기업 캐플릭스, 디지털도어락 기업 라오나크 등 9개 국내기업과 50건의 상담을 해 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산·보안 분야는 종합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X-레이 디텍터 및 시스템 제조업체 본테크 등 4개 국내기업이 참여해 28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30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스프링피스와 새팜 등 그동안 꾸준히 UAE 시장의 문을 두드려 온 우리 기업들은 이번 상담회에서 첫 수출의 물꼬를 텄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중동 순방 계기 수출 상담이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것”이라며 “또 성과가 전 중동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두바이를 비롯한 사우디,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지역 무역관들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 성과 창출을 위한 소통과 협의를 지원하고, 샘플 테스트마케팅,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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