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캠프에서부터 함께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은 바 있다.
장 이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인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 1호 청년 참모로 모든 여정 함께했다.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한길을 걸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어려울 때 좋을때 힘들때 기쁠때 저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위해 최전방에서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여일 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앞에서 청년 200명과 함께 개혁의 전사가 되겠다고 대표로 선서했다. 우리 국민의힘 시도당과 전국 현장 청년을 이끌고 윤석열 정부 개혁과제를 이뤄낼 적임자는 장예찬이 유일하다”고 어필했다.
장 이사장의 공약은 크게 ▲정치개혁 ▲노동개혁 ▲보수개혁의 세 개다. 정치개혁이란 86운동권 세대의 퇴장, 노동개혁이란 민주노총 해체 및 노조 정상화, 보수개혁이란 ‘가짜보수 청산’이다.
장 이사장은 특히 ‘가짜보수 청산’에 대해 “기회주의, 보신주의, 내부총질 같은 보수진영 내부의 나쁜 습관을 청산하고 희생과 헌신이 인정받는 문화를 나누겠다.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청년을 찾아내 스포트라이트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가짜보수 청산’은 특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대표를 공개비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장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개혁 항목에서 비판한 인물이)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이전까지 저희 당에 예스맨이 많아 망한 게 아니라, 보수 정부를 보면 단 한 번도 당정일체를 이룬 적이 없었다”며 “이런 극단적 여소야대에서 당정일체로 거대야당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꼭 후보 내셔서 당원들의 심판을 정정당당하게 받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장 이사장의 기자회견에는 ‘윤핵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했다. 그는 “젊은 청년 정치인이 당 지도부에 와서 활동을 넓히는 게 미래세대를 위하고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용기를 내준 후보를 돕는 게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함께 응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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