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입석 중단…김동연 “도민 불편 최소화할 것”
경기도 광역버스 입석 중단…김동연 “도민 불편 최소화할 것”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1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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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입석 중단 왜? KD운송그룹 “이태원 참사 계기로”
18일 오전 시민들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4단지 버스정류장 앞에서 광역버스 승차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18일 오전 시민들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4단지 버스정류장 앞에서 광역버스 승차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KD운송그룹이 계열 내 14개 버스업체의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했다. 총 146개 노선에서 입석이 금지되며, 이는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중 46%에 해당한다.

입석이 금지되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같은 긴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수요를 감당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퇴근길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시민 불편을 대비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 앱과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과 대체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또 주요 정류상에는 직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과 혼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입석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광역버스 입석 중단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도와 서울, 인천으로 오가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경기도는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KD운송그룹이 입석금지를 시행하게 된 건 지난달 이태원 참사가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KD운송그룹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저의 노동조합 근로자들로부터 광역-시외버스 입석 시 안전운행 불안과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입석금지를 요청함에 따라 부득이 11월 18일부터 광역 및 시외버스 전 노선에 대해 입석금지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에서는 관할관청과 증차를 협의하겠으며 조속히 승무사원과 차량을 확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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