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오는 10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된다.
한국전력은 30일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라 올 10월부터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270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누적된 국제 연료가격 폭등에 따른 가격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한전은 올 4분기에 기준연료비를 1kWh당 4.9원 인상 적용하기로 했지만 2.5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분은 1kWh당 7.4원인 셈이다.
아울러 산업용(을), 일반용(을) 대용량 사업자 전기요금도 추가 인상된다. 다만 공급 전압에 따라 요금은 차등 조정된다.
산업용(을)은 광업 및 제조업, 기타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전력 300kW(킬로와트) 이상 사업자에게, 일반용(을)은 타 종별을 제외한 계약 전력 300kW 이상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 가스사용 열량 단위)당 2.7원 인상하며 이는 15.9% 오르는 것이다.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연이어 인상하면서 서민 고충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정부부처합동으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발표하고 4분기 연료비 증가분이 전기요금이 반영된 데 따른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계획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336만 가구에도 318억원 규모의 복지할인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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