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일정이 부인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에 공지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일정은 경호상의 문제로 기밀 취급된 일정이기 때문이다.

‘건희 사랑 페이스북’에는 24일 한 사용자가 댓글에 윤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 방문일과 시간 및 장소, 집결장소 등이 정확히 기재돼 경호상 문제로 확산할 우려를 남겼다.

해당 일정은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도 공지되지 않은 내용이다. 기자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대통령 부인 팬카페 회원이 알고 있었고, 이를 카페에 공개한 것이다.

심지어 해당 회원은 “윤석열 대통령 XXXXX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립니다. 장소 공용주차장으로 오세요”라고 일정을 홍보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엠바고를 전제로 일정을 사전 공지한다. 이날 일정은 엠바고를 조건으로 지역일정 중 현장 방문이 이뤄진다고만 돼 있었을 뿐 구체적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팬카페와 관련한 논란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보안구역인 대통령 십무실에서 찍힌 사진이 팬카페를 통해 공개되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 경호처는 이번 일에 대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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