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그리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보는 국민들의 리더십 부재를 파악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지난 10일 발표됐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유승민 23.0% 〉 이준석 16.5% 〉 안철수 13.4% 〉 나경원 10.4% 〉 주호영 5.9% 〉 김기현 4.4% 〉 정진석 〉 2.6% 〉 권성동 2.5% 〉 장제원 2.2%, 잘 모름/무응답은 19.1%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졌던 유승민 전 의원이 25%, 이준석 전 대표 19.5%로 두 사람이 합한 지지율이 잘 모름/무응답 19.1%를 제외하면 전체응답자의 55.6%의 지지율로 과반을 넘겼다는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윤핵관’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2.2%,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2.6% 지지율은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조사 응답자의 실망감이 반영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유 전 의원에 대한 지지율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비롯한 야당과 무당층의 높은 지지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해석할 여지는 남기고 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안철수 19.3% 〉 나경원·이준석 18.6% 〉 유승민 12.5% 순이었으며 나머지 인물들은 10%를 넘지 못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차기 당 대표 출마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현 추세대로라면 국민의힘 차기 전대 출마 예상 인물 중 이 대표를 이길 ‘윤핵관’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윤핵관’이 주호영 비대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차기 당 대표 적합자로 회자되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4.4%의 지지율도 여의도 정가와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온도차가 있다는 면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된 결과이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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