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30% 이하의 결과로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권성동 직무대행,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의 사퇴와 초선의원 32명이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조수진 의원은 지난달 31일 사퇴 “총체적인 복합 위기다.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 달라, 정권 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달라”며 ‘윤핵관’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최측근은 1일 에브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윤핵관들의 권력욕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쇄신을 촉구하게 하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는 정치 환경을 ‘윤핵관’들과 이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적 사례로 “당 대표 사용한도 카드 2000만원을 사용했다는 프레임에 대해 공적 외 사용한적 없으며 한도가 2000만원인 줄도 몰랐다고 해명하고 나니, 28세였던 청년에게 비아그라 복용설까지 흘리고 있다”며 “경찰조사까지 신뢰를 잃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황당한 프레임까지 씌우니 당을 위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싶어도 못하도록 만드는 게 ‘윤핵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성동 직무대행이 당 정상화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제일 간결한 방법인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직을 사직하고 새로운 원내대표가 당의 안정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나”며 “권력은 내려놓기 싫고 이준석 대표가 복귀하지 못하도록 방법만 궁리하다 보니 국민의힘은 더 꼬여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고로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의해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당연직 당대표 직무대행임으로 원내대표를 사직하면 당 대표 직무대행도 자동 사직된다.
또한 “초선의원들 중 다수가 권성동 직무대행과 소통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초선의원 32명 성명서가 권 직무대행과 교감 없이 나올 수 있었겠나 라고 의심하는 것이 국민이 상식일 것”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측근은 “이 대표를 아끼는 분들 중 일부 인사들은 ‘선당후사’ 정신으로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조언도 하고 있는데, ‘윤핵관’ 들과 일부 추종세력들이 이런 지인들의 조언까지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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