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적채용 의혹’ 때린 박지현, 과거 “靑입성” 발언에 역풍
권성동 ‘사적채용 의혹’ 때린 박지현, 과거 “靑입성” 발언에 역풍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1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영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대통령 되면 靑 가서 감시하겠다’더니” 비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를 방문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관계자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의 서류는 반려됐다. 사진제휴=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를 방문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관계자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의 서류는 반려됐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여당에서 논란이 된 ‘사적채용 의혹’을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을 겨눠 “이미 사적채용 특혜를 입고 특권까지 요구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박 전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SNS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겨냥해 “여당 원내대표가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채용’이 뭐가 잘못이냐며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합격의 그날만을 기다리며 영화 한 편 볼 시간도 없이 온종일 책과 씨름하는 공시생과 청년들에게 허탈을 넘어 모멸을 안기는 발언”이라며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과 최소한의 생계도 유지못할 최저임금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노동자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평생 특권과 반칙으로 살아와 공감능력을 상실해 버린 사람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현실이 되었다”며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도 아직 민심을 모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정권을 잡았다”며 “분노한 청년들이 들고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실의 지인 인사, 친인척 인사를 모두 원점으로 돌려놓으시라. 그렇지 않는다면 권 원내대표의 경거망동과 태도는 윤 정부가 내세운 공정한 사회에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민영 “박지현, 본인도 ‘이재명 후보 대통령 되면 靑 가서 감시하겠다’고 했잖아”

이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도 낙하산이며, 청와대에 들어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받아쳤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위원장께선 이재명 의원의 ‘빽’으로 의전서열 7위의 여당 대표로 임명됐다”며 “그게 바로 낙하산이고 일종의 사적 채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박 전 위원장이 완도 일가족 실종사건에 대해 거론했던 이력을 꼬집어 “조유나 양 사건을 ‘동반자살’이라고 표현하신 분이 공감능력을 입에 담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께서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가서 잘 하나 감시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나”며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건 아니실 테고, ‘선거를 열심히 도와줬으니 당연히 보답해야 한다는 인식이 문제’라는 말씀도 본인 스스로를 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3월 박 전 위원장이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할 때 선거 이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제가 이 안에 들어온 이상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청와대에 들어가 옆에서 똑바로 하는지 감시하면서 같이 일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한 걸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 당헌당규상 피선거권 요건 충족이 되지 않음에도 전당대회 출마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꼬집었다. 그는 “검찰공화국이니 특권의식이니 엉뚱한 말씀 하시는데 ‘직전 비대위원장이었으니 예외로 당 대표 출마권을 인정해달라’는 주장이야말로 특권의식의 발로이며 반칙의 일상화”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뭐 하나 자기 능력으로 성취한 적 없는 분이 공정 운운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라며 “보는 제가 민망해 죽겠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