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11일 미래전략에 대한 브리프형 보고서인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48호(표제: 1인 가구의 행복 분석)을 통해 “1인 가구 증가 추세지만 다인 가구에 비해 행복도 낮다”는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80년 38만2000여 가구(전체 가구의 4.8%)에 불과하던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하여 2000년 222만여 가구(15.5%), 2010년 414만여 가구(23.9%), 2020년 664만여 가구(31.7%)에 이르렀다.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1을 1인 가구가 차지한 셈이다.
통계청 가구추계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져 2050년 전체 가구의 39.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10년의 가구유형별 분포에 따르면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24.3%)을 차지했고, 1인(23.9%), 4인(22.5%), 3인(21.3%) 가구 순으로 많았으나 2020년은 1인 가구(31.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의 변화 추이는, 1인 가구는 2010년 23.9%에서 2020년 31.7%로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4인 가구는 2010년 22.5%에서 2020년 15.6%로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시·군·구 단위) 1인 가구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51.91%)이며, 부산 중구(48.80%), 대구 남구(43.28%), 대구 중구(42.53%), 경북 울릉군(42.13%), 인천 옹진군(41.60%), 전남 곡성군(41.60%), 경남 의령군(41.59%)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보경 박사는 연구 결과를 통해 “1인 가구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며 향후 일정 수준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아직 우리는 1인 가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시스템의 대응이 부족하다”면서 “과거 가족이 담당했던 많은 기능을 지역사회와 국가가 수행해야 하며, 지역별, 연령별, 소득별로 1인가구의 여건과 행복요인이 다른 만큼 다양한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하는 세밀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연구 발표는 국회미래연구원의 2021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 조사대상은 전국 거주 15세 이상 남녀이며, 조사 완료된 표본 수는 17,357명이며, 조사방법은 가구 방문하여 가구원 전원을 면접 조사하였고, 전체 표본 중 가구원이 1명인 가구를 1인 가구로, 가구원이 2명 이상인 가구를 다인 가구로 분류하였으며 모집단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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