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모임’ 민들레 여권서도 우려...장제원은 “의원모임일 뿐”
‘친윤 모임’ 민들레 여권서도 우려...장제원은 “의원모임일 뿐”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6.10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별세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별세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임 ‘민들레’가 발족을 앞두면서 여권 내에서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 시작했다. 취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확보를 돕는 모임이지만, 친윤이 주축이 된 만큼 계파갈등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 때문이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민들레’ 참여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약 30여명이다.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수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좌장격인 장제원 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정재, 박수영, 배현진, 송석준, 이용호, 이철규 의원 들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취지는 국정운영 방향 및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당‧정‧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모임이 발족하면서 일각에서는 계파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발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도 했다. 또 “과거 정부에서도 이런 모임이 있었는데 결국 당 분열로 이어져 몰락으로 간 예가 많다”고 꼬집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미 공식적 경로로 당정대 협의체가 가동된다”며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다만 민들레 참여 멤버로 알려진 장 의원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9일 SNS를 통해 “제가 확인한 의원모임의 취지는 정치현안이나 정책 사안에 대해 의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해서 민심을 받드는 아침 모임으로 알고 있다”뭐 ‘친윤 세력화’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또 “저는 우리당 소속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순수 아침 개방형 의원모임에 한 명의 멤버로 참여의사를 밝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