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온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시와 경기도가 가장 협력할 부분은 교통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의 조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GTX A, B, C 노선 건설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때 대국민 공약으로 한 수도권 GTX D, E, F 세 노선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긴밀하게 의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GTX는 대부분 권한이 국토교통부에 있다”며 “국토부를 상대로 GTX의 빠른 완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전 6시께에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으로 왔다고 밝히며 “화성이든 수원이든 북쪽에서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분, 아침버스 타고 오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제가 체감했다”며 교통문제를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버스총량제를 후보가 되면 구체적으로 논의해 총량제 완화 방향으로 요청했고, 서울시에서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며 “G버스, M버스, N버스 등 다양한 버스가 있는데 경기도민이 왕복할 때 이용하는 버스노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도의 주택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내 주택문제나 서울시를 둘러싼 경기도의 인구밀집지역 주택문제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주거환경 개선,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드리는 것에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봤다.
그러면서 “후보가 되면 다시 한 번 만나 인천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제가 뭐 제 입으로 원팀이라 강조 안해도, 이미 오세훈과 제 관계는 아주 돈독해왔다”며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 다 도울 때 전 처음부터 오세훈 후보 도왔다”고 23년 인연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10년 이후 지난해 보궐선거로 오 시장이 서울시장 되고, 박원순 시대를 완전히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국민의힘이 승리해 이재명 지사 4년 동안의 경기도를 완전히 바꿔야겠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의 경쟁상대로 부상한 김은혜 의원도 이날 오전 오 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돼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