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여겨졌던 권성동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라는 표현에 대해 “지양해야 하지 않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표현이 정치적 공격의 도구라는 주장이다.
권 의원은 7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핵심 측근은 맞지만 저는 4선 국회의원 권성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윤석열을 통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이뤘으면 그에 대해 공을 인정해줘야 되는데, 그런 표현(윤핵관)으로으로 뭉뚱그려서 마치 무슨 이권이나 권력이나 탐하는 사람처럼 이런 식으로 자꾸만 표현되는 건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선인과 가깝단 이유로 정치적 공격을 많이 받았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께 가장 직언과 쓴소리를 많이 한 게 저”라고 했다.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출범 초기인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은 없다”고 했다. 또 “윤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이 쓴소리를 잘 수용한다. 생각이 굉장히 열려있다”고 칭찬했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청와대 해체와 관련,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청와대를 해체하겠다는 게 핵심 공약이고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주겠다는 게 핵심 공약”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겠다는 당선인의 결단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권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대통령 당선인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할 말 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의원님들의 비전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오는 8일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는 권 의원과 조해진 의원 간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윤핵관’이라 불린 반면, 조 의원은 ‘비핵관’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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