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면 가시화…권성동 “靑과 이견 없다”
MB 사면 가시화…권성동 “靑과 이견 없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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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 규정에는 “누가 봐도 특정인 염두에 둔 결정”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두고 권성동 의원이 23일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이전이나 예비비 지출 등에 대해 조율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권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이전, 예비비 지출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율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 이견이 없는 것 같고 인사권 문제도 어느 정도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도 합의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구체적으로 된 건 아니다”면서도 “청와대도 이 전 대통령 사면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 전 지사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주요 인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제한된 인사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이 전 대통령 사면론이 거론됐을 때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사면시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권 의원은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공천 감점규정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현역의원이 출마시 10% 감점, 5년 내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이력이 있는 이에게 15% 감점하는 룰을 만들었다. 최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므로 25%의 페널티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최고위원회 결정은 누가 봐도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며 “저는 최고위 결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규정에 대해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두 가지 페널티에 모두 반대했다”고 했다. 또 “다수결 표결이라 되돌릴 수는 없지만 한 번 더 논의할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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