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여당의 원내대표가 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록 정권교체는 됐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172석의 막강한 의회권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개혁 약속을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국민의힘은 민생문제에 관해서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민주당 정부에 적극 협조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정부에서 망가뜨린 민생을 다시 회복하는 일에 딴지보다는 진정성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대선에서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무기삼아 식물대통령을 운운했고 대선 패배 이후인 지금 일각에서는 ‘모든 게 당선인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출범도 안 한 새 정부에 협박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거야(巨野) 완력을 자랑하려는 태도는 국민에 대항하겠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의혹, 법인카드 부정사용 및 공무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에서 출세길을 걸어오던 신성식 검사장이 지휘하는 수원지검이 최근 이 후보 옆집 합숙소 의혹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며 “신속하게 수사 착수는 못할망정 선거기간 내내 사건을 움켜쥐고 ᅟᅵᆻ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재명 선거를 지원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배우자가 법인카드로 초밥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을 배달한 게 드러났다”며 “합숙소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장동 특검에 대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걸 거론하며 ”말로만 그러지 말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검을 임명하는데 민주당이 실천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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