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를 조롱한 네티즌들을 고발한 걸 두고 “치졸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통령 되겠다고 나선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을 고소, 고발하며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캠프는 자신들이 만든 게임에 참여한 2030 네티즌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사라진 초밥 10인분’, ‘엄마 법카(법인카드) 쓰고 싶다’ 등 이 후보를 조롱하는 닉네임을 썼다는 이유”라며 “치졸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마음에 안들면 언론사 문을 닫게 만든다는 후보, 조폭 그림자가 주변에 아른거리는 후보인 만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며 “이 후보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표현의 자유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현장에 대해서도 권 본부장은 “종북단체로 알려진 한국대학생진보연합회가 윤석열 후보를 따라다니며 조직적으로 유세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들은 여성을 투입해 유세를 방해하다가 지지자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자극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이걸 유튜브에 올리면 민주당 당직자가 뿌리고, 일부 언론이 이를 받아 기사화하는 자극적 모습을 연출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철거민을 상대로 본인이 욕하고 자극한 다음 폭행당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한 것과 같은 방식”이라며 “저열한 선거 방해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정부가 지난 1일부로 방역패스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이렇게 쉽게 할 것을 왜 이렇게 미뤄왔느닞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당에서 목이 아플 정도로 방역패스 중단을 외칠 때는 들은 척도 안하다가, 대선 일주일 앞두고 일시 중단하는 이유가 빤히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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