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퍼컷, 李 하이킥 다음엔…안철수 배트 들고 풀스윙
尹 어퍼컷, 李 하이킥 다음엔…안철수 배트 들고 풀스윙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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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 고마해라!”를 외치며 야구방망이를 풀스윙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하이킥 세레머니에 대한 맞불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부산 중구의 광복동 거리를 찾아 유권자들 앞에서 야구방망이 스윙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진제휴=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부산 중구의 광복동 거리를 찾아 유권자들 앞에서 야구방망이 스윙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진제휴=뉴스1

이날 안 후보는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유세에서 “마, 고마해라”를 외치며 야구방망이를 들고 스윙하는 모션을 취했다. 이에 맞춰 진행자가 부산 사투리로 “마이 무겄다 아이가”라고 외쳤다.

안 후보는 “저는 뼛속깊이 부산사람이고 서울에서, 중앙에서 정치하면서도 부산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제를 잘 모르며 능력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며 “오히려 우리나라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회자가 안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질문한 후 답변을 듣던 중 고개를 저은 것에 대해서는 “그 정도는 알 줄 알았다”고 저평가했다.

안 후보는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대통령은 다 알 필요 없다. 그냥 머리를 빌리면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건 수십 년 전 사고방식”이라며 “21세기 대통령은 그냥 전문가 머리를 빌리는 사람은 안 되고, 어떤 전문가의 머리를 빌릴 건지, 머리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전문가에가 맡긴다면, 그러면서 나라가 망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 후보가 과거 전두환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때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한 걸 조롱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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