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은 낮다고 보면서도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검토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확인할 대까지 기존 방역체계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후 완화하는 게 기본방향”이라며 “아직 유행 정점이 확인되지 않아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5362명으로, 연일 10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유행이 빠르지만 위중증, 치명률은 떨어지는 특성상 방역체계 자체를 사망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가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확진자 총수 등에 대해 너무 크게 의미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8%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더 빠르지만 치명률은 낮고,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일종의 엔데믹(풍토병) 전환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관건은 중증과 사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라며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60세 이상과 미접종자의 감염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마스크는 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방역조치”라며 “궁극적으로 마지막에 검토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미접종자 이동 금지 등 극단적인 정책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유행 정점까지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그 후 좀 더 완화된 조치를 검토할 것이고, 극단적 수준까지 검톼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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