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서초 갑과 대구 중·남구 지역 무공천을 압박하고 나섰다. 두 지역은 각각 윤희숙 전 의원과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곳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라며 “귀책사유가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 하는데, 대구 중남구, 서울 서초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송 대표는 국회의원의 동일지역구 3선 출마 금지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야당의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이 법안에 대해 찬반여부를 분명히 밝혀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또 박덕흠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을 도로 입당시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 식구는 예외되어야 한다는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제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의원 신분을 이용해 가족회사가 피감 대상 국가-공공단체와 계약을 맺고 재산상 이득을 취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정치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정치개혁 현안에는 침묵했다”며 “탈당 15개월 만에 도둑입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의원 지위를 남용해 축재햇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비리를 품는 정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