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언행에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통한 정권창출에는 관심이 없는 듯 ‘홍준표 식 정치’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국민의힘 선대위 고위관계자에게서 나왔다.
앞서 홍 의원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헛소리”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는 “군대를 안 가봐서”, “모병제를 공약하지”라며 윤 후보를 비하하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익명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에브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의원의 정치 행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압박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윤 후보에 대한 홍준표식 ‘몽니’ 정치를 계속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번 주로 예정되는 윤 후보와의 만남 이후에도 ‘홍준표식 정치’가 계속된다면 국민의힘과 보수 지지층에서의 홍준표 의원은 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앙일보 10일 단독 보도에 의하면 홍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에게 “2017년 대선 상황을 다시 만들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함으로써 야권분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향후 행보는 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두 갈래로 나눠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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