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확산세 지속되면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
정부 “코로나 확산세 지속되면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 올 수도”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1.1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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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정부가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 안 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1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중증 환자 수는 900명 정도로 증가해 의료적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고 지난주 확진자는 그 전주보다 38%나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 급증, 봉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 격리, 치료,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접종과 방역패스가 차질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 생명이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황 속에서 방역과 치료의 현장이 위태로워진다”고 했다.

권 1차장은 백신 3차접종에 대해 “중환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층은 코로나19로부터 보호가 가장 필요한 분들”이라며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자분들에게는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독려했다.

방역패스에 대해서도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식당, 카페 등 실내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어제로 종료되고 오늘부터 정상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전국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의 여력이 한계에 이르는 위기 상황”이라며 “위기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대책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함게 연말 단체회식과 행사 자제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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