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내가 무너지면 尹 권위손상…사퇴 없다”
김병준 “내가 무너지면 尹 권위손상…사퇴 없다”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1.12.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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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자진사퇴설에 대해 1일 “제가 지금 무너지면 윤석열 대선후보의 인사권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지난달 29일 세종시 어진동의 밀마루 전망대에서 전경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지난달 29일 세종시 어진동의 밀마루 전망대에서 전경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언급했다는 설에 대해 “그런 일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후보에게 약속을 했고, 후보가 인사안을 발표한 이상 제가 싫든 좋든 인사안을 존중해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후보의 권위가 손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될 것은 후보의 권위와 지위, 지도력”이라며 “거기에 손상되는 일은 어떤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후보의 도움이 되고 후보 지위를 흔드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물러날 가능성이 제로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부터 휴대전화를 끄는 등 잠행에 돌입한 것에 대해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어디서 잘못됐을까, 이런 것도 생각해보고 동행해야 한다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번 선대위가 출범할 때쯤 되면 또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고, 특히 대선후보라던가 이런 분들이 나타나면 그런 게 있다. 소요라든가, 적응하는 기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예 당 대표가 전화를 끄고 잠적한 것에 대해서는 “참 보기 힘든 경우”라고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도 당과의 마찰이 있었던 점을 예로 들며 “넓은 마음으로 봐쥐면 조만간 잘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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