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탄소감축 목표 하향’ 방침을 두고 25일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조선일보, 국민일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산업계와 논의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구환경과 인류 미래문제 이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며 “수술 안하면 죽을 판인데 수술 피하는 격이다.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바로 국민의힘이 입에 달고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또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비전이나 정책은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국정공부 좀 더 하시고 이 발언 취소하시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윤 후보의 주장대로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하향조정하기 위해서는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년 타결된 파리기후협정은 당사국들에 3년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새로 제출할 것, 그리고 제출할 때마다 진전된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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