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너목들위원회(너의 목소리를 들으러 가는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탄희 의원이 직을 반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선대위에서 현장성/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지역과 현장으로 가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며 “저부터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 지금 이 시각부로 선대위 너목들위원장직을 반납한다. 현장 도는데 직책 없어도 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월요일 동료 초선의원들과 함께 당대표를 면담하고 당선대위 쇄신 등 여러 요청을 드렸다.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드렸다”며 “만으로 3일이 지났다. 현실화된 게 없다. 공식화된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D-110이다. 이 속도로 안 된다”며 “더 민첩해져야 한다. 더 절박해져야 한다. 속도를 확 높여야 한다. 각 분야에서 신속하고 충실하게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에 소속해 있다. 의원모임은 이전에도 당 선대위의 현장성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각계각층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부 인재를 영입해 전면 배치하고 이들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또 청년정치인들이 선대위 활동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의원모임은 ▲지선에서 전국 모든 3인 이상 선거구의 당선권에 청년 의무공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당선거제도 민주화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방식 경쟁적 절차로 개혁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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