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각각 11일, 12일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났다. 두 후보는 각각 경제와 안보를 강조했다.
이재명 “한미동맹, 경제동맹으로 발전하길”
앞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대사관 대사대리를 만난 이 후보는 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미동맹이 경제동맹으로, 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얼마 전 한미 정상 간의 합의도 충분히 이행돼 한미관계가 훨씬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차관보로 임명된 후 아태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면서 “첫 방한의 목표는 이 지역을 미국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신호탄을 주기 위해서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정부가 강력한 동맹관계를 믿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한미 안보 동맹, 한국 경제성장과 번영에 크게 기여”
윤 후보는 12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를 만났다. 윤 후보는 “한미동맹은 전통적인 안보뿐만 아니라 보건, 행정, 기후, 협약, 첨단 디지털 협약 등 모든 분야에 관한 포괄적 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가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입장뿐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안보를 넘어서 글로벌한 이슈까지, 한미 간의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국 안보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함께 늘리며, 공통의 이해고나계를 증진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와도 만났다. 그는 지난 10일 미대사관 2등 서기관이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후 미군기지로 도주한 사건에 대해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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