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집값에 대해 27일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주택시장은 8월말 이후 주택공급조치 가시화와 금리 인상, 가계대출관리 강화 등의 조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시장심리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월 이후 수도권 및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라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는 9월 이후 직전대비 가격 보합, 하락 거래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이 부동산시장 안정의 중요한 기로”라며 “가격안정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속도 제고,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 강화, 시장교란행위 근절 등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3월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 관련 조치 현황도 공개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경찰청은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사범 2909명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버죄수익 1385억원도 몰수, 또는 추징보전했다. 국세청은 편법증역 혐의자 등 828명 중 763명을 검증해 1983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투기근절을 위한 대부분 제도 개선 과제들도 정상 추진 중으로, 특히 정부 자체 추진과제는 80% 이상 완료됐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11월 중에 민간분양분에 대한 2021년 사전청약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7월 인천계양 4300호 ▲1월 남양주왕숙2 등 1만100호 ▲11월 하남교산 등 4000호 ▲12월 부천대장 등 1만3600호다. 여기에 민간사업물량 6000호 이상이 추가되는 것.
홍 부총리는 “지난 25일부터 남양주왕숙2 등 1만호 규모의 2차 사전청약 물량 접수가 실시됐고 11월, 12월에도 총 1만8000호 이상 규모의 3차, 4차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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