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부가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수상해양 복합촬영장을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스튜디오큐브’에 수상해양 복합촬영장을 만들어 한류 콘텐츠 제작 기반을 확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오전 11시 스튜디오큐브에서 촬영장 건축 공사 착수 보고회를 한다.
스튜디오큐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촬영 스튜디오를 보유한 공공 제작 시설이다. 수상해양 복합촬영장은 스튜디오큐브 부지에 예산 총 78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6731㎡, 건축 연면적 1609.66㎡(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준공은 내년 12월이 목표다.
문체부에 따르면 실내 중앙에 대형 수조를 설치해 영화 ‘명량’에서와 같은 해전 장면이나 인공강우, 파도 생성 등 수상‧해양 장면, 선박사고 등 특수촬영을 할 수 있는 수조형 촬영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튜디오큐브가 현재 보유한 4개의 중대형 스튜디오와 4면에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특수효과 스튜디오, 세트 작업을 할 수 있는 미술센터에다가 수상해양 복합촬영장까지 조성되면 방송, 영화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업계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황성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2017년 9월 국내 최대 영상 제작 기반 시설로 문을 연 스튜디오큐브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징어 게임’과 ‘킹덤’을 비롯해 첫 방송을 시작한 ‘지리산’ 등 많은 한류 콘텐츠를 촬영한 곳”이라며 “이곳에 수상해양 복합촬영장까지 조성되면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도 제작 기반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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