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앞으로 군 장병들은 만두류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을 골라 먹을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군 급식품목에 다수공급자계약을 확대 적용해 군 장병이 선호하는 다양한 시중유통 가공식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군에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군 급식품목 중 양곡과 돼지고기, 닭고기 등 농수축산물 원품은 군이 직접 조달하고 있고, 가공식품류는 올해부터 조달청에서 조달하고 있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신규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되는 군납 가공식품은 삼계탕·차돌육개장 등 국탕류 46종, 사골부대찌개양념·제육양념 등 양념소스류 46종, 군만두·갈비만두 등 만두류 47종으로 연간 196억원 규모다.
참여 식품업체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으로 군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이번에 신규로 도입된 품목인 국탕류는 데워서 그대로 먹는 제품으로 조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부족한 조리병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양념소스류는 각종 요리의 맛을 손쉽게 높일 수 있어 MZ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두류도 지난해까지 군만두와 포자만두에 한해 입찰로 일부 계약자가 공급하던 방식에서 다수 업체의 다양한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돼 군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
문경례 혁신조달기획관은 “급식품목 쇼핑몰 등록 확대로 군 장병들이 입대 전 먹던 다양한 시중제품을 선택해 먹을 수 있어 군 급식의 질과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군납 가공식품의 다수공급자 계약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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