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아동복지시설에서의 연이은 집단감염 사례를 지적하며 촘촘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기윤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복지시설 거주이동 코로나 집단감염 현황’에 따르면 전국 아동복지시설에서 1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아동 확진자는 92명, 종사자는 2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1명), 광주(8명), 부산(21명), 충남(26명) 등의 아동양육시설에서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양육시설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같이 공동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영유아의 경우 돌봄인력이 필수적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사람을 1인 1실로 격리조치하는 게 불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강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복지지설 종사자 백신접종 현황’에 따르면 복지시설 종사자 전체 8863명중 1차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가 7547명으로 85.2%에 해당하지만, 2차 접종의 경우 758명(8.6%)에 불과해 1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의원은 “일반 가정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영유아 자녀를 부모가 직접 돌보거나 긴급 돌봄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능한데,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세밀한 부분까지 방역당국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백신접종률이 굉장히 중요한데, 정부의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2차 접종까지 마친 완료자가 8.6%에 지나지 않고 미접종자도 558(6.3%)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백신접종완료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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