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DJ정신, 화합·통합으로 위기 극복하고 경제발전 토대 구축”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12주기를 맞은 18일 여야 대선주자들이 추모에 나섰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역사의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 정치에 영원히 남을 민주주의, 정의, 인권, 복지, 문화 등 패러다임을 만드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이후 SNS를 통해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결코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은 인동초 같은 끈질긴 희망의 힘을 믿는다”며 “대통령님, 당신의 뜻을 이어 꼭 민주정부 4기를 수립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참배 후 SNS를 통해 “대통령님의 과감한 결단으로 한국은 벤처열풍과 함께 세계적인 정보화 강국으로 성장했고, 그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선진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며 “당장의 급급함에 매달리거나 매몰되지 않고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을 내다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혜안과 통찰이 대한민국을 반듯하게 올바른 궤도에 내려놓은 결과”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도 SNS에 “중도 개혁 노선, 그리고 실사구시 정책, 통합의 정치를 뚜렷하게 보여주셨다. 국민과 상식과 눈높이에서 정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며 “대통령님이 가셨던 길을 따르는 뉴DJ의 길을 가겠다.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앞서 보여주시고 몸소 실천하셨던 대통령님의 뒤를 이으려 한다”고 했다.
한편, 김두관 의원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그와 함께 종편방송 채널A 주관 4차 토론에 참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참배를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대신 SNS로 “대통령님께서는 좋은 국민은 이제 갖고 있다면서 좋은 지도자가 나와서 국민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반발 앞서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정치만 달라지면 된다. 생의 마지막까지 걱정하셨던 남북간계 위기,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참배했던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후보들은 참배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야권서도 DJ 추모…윤석열 “국민 통합정신, 우리가 잘 배워서 위기 극복해야”
야권에서도 김 전 대통령 추모 대열에 동참햇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현충원을 찾아 묘역에 참배한 후 “김대중 정신이 무엇인가 생각하면 가장 먼저 국민화합, 통합으로 나라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생전에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경구”라며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동시에 현실 적합한 해법으로 무장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망쳐놓은 경제를 반드시 살릴 것”이라고 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