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내주 중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할 예정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심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5년 전 촛불광장에서 모인 시민의 바람은 나라다운 나라, 내 삶은 바꾸는 나라였다”며 “촛불정부 아래서 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고 더 불안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부동산 정책 실패가 있다”고 했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에 지난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했는데, 민주당이 오히려 이런 민심을 모독하고 부자 감세, 보유세 완화 등의 방향으로 부동산 부자 편에 서니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고 했다.
심 의원은 토지 공개념과 주거 안심사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토는 5000만이 같이 누려야 할 공간”이라며 “이 공공자산을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할 것인가, 명확하게 국민들의 재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게 토지 공개념”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발의한 토지 초과 이득세 법안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필요한 토지는 소유할 수 잇는데 시세 차익을 노린 토지 소유는 과세를 통해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시험쳐서 검증하는 걸 좋아하는데 윤 후보만큼은 꼭 한 번 쳐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해왔는데 최근엔 민주당의 보유세 후퇴에 침묵하고 있다. 부자 몸조심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재명은 합니다’가 아닌 ‘이재명은 하다 맙니다’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 12일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SNS에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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