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8%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심각"
국민 98%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심각"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8.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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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분리배출 한다"고 했지만…절반이 "라벨·이물질 제거 불편"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우리 국민 중 대다수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6~30일 정책참여플랫폼 ‘국민생각함’ 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 7207명을 대상으로 ‘탈(脫)플라스틱 방안’에 대해 벌인 국민의견 수렴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7046명이었다. 이는 조사 대상의 97.8%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재활용을 앞둔 플라스틱 용기들이 쌓여있다. 사진제휴=뉴스1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재활용을 앞둔 플라스틱 용기들이 쌓여있다. 사진제휴=뉴스1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재활용 정책을 해야 한다는 쪽은 41.1%,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58.9%였다.

74.8%는 평소 1회용 플라스틱을 주 2~3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감축을 위한 과대포장 자제와 친환경자재 사용 등 기업의 노력·관심을 요구하는 의견은 45.3%로 가장 많았다. 기업의 감축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81.3%로 높았다.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은 96.7%로 조사됐다. 이중 52.3%는 용기나 포장용지에 붙은 이물질과 라벨을 제거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꼽았다.
 
이외에 71.6%가 앞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기술개발과 재사용 방법을 다양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종삼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약 1만1000여 건에 달하는 플라스틱 관련 민원분석 결과와 종합해 관계기관에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미리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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