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입당 예상을 깨고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지 148일만, 6월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지 31일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하고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야권 대선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며 "여러 의원님과 당 관계자들이 환영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을 기반으로 해 국민 마음을 모아 정권 교체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범야권 후보 중 이미 국민의힘에 입당해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장성민 전 의원이 8월3일 입당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면, 범야권 단일후보 출전자 명단이 완성되는 형국이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예상보다 빨리 결행함으로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은 여러 가지로 고민해야 할 점이 많아졌다.”면서도, “안 대표의 결단 없이는 합당 진척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냄으로서 양당의 합당협상은 얼마동안 지지부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8월30~31일 양일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을 받은 후, 8명으로 컷오프하는 1차 경선을 100% 국민여론조사로 실시하는 ‘경선 룰’을 지난 29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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