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여·야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한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4개 특위는 민주당이 정개특위 및 코로나극복민생문제특위를, 국민의힘은 부동산특위와 글로벌백신허브특위를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특위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양당은 구체적 내용은 추가 협의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도 협의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병석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정개특위에서 개헌 문제를 포함해 논의하자”고 했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세종의사당 건립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만남에서도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회동을 마친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몇 대의 국회 임기를 보내면서 ‘식물 · 동물 국회’라는 이름을 국회 앞에 붙이는 일들이 있었다.”며, “21대 국회가 그런 우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가진 집안에서 뭘 내놓고 시작해야지, 저희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손 맨발”이라며 “민주당은 계속 독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대화와 타협을 말한다. 그건 굴복”이라고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동물 · 식물국회를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고 주장하며 법사위의 야당 배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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