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디어 신산업 육성을 위한 2021년 1인 미디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방송·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디어 분야 혁신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 8월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과 지난해 6월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1인 미디어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6일 공고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창작자 육성, 사업화, 해외진출 등 산업 전주기 지원을 확대(2020년 17억원 → 2021년 34억원)할 예정이다. 또 특화 지원시설로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연중 개소(2021년 44억원)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창작자 발굴·육성을 위해 역량 있는 신인 창작자를 선발해 교육·멘토링과 활동 인프라(음원·폰트, 소프트웨어 등)를 제공하는 ‘1인 미디어 창작그룹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3개 권역에 153개 팀을 선정, 지원했다. 올해는 수도권·경상권·전라권·강원권·충청권 등 전국 5개 권역, 총 250팀으로 확대했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1인 미디어 기업에 콘텐츠 제작을 통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민간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올해 총 20개사를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제작한 콘텐츠의 더빙, 자막 제작 등 현지화를 지원하는 해외진출용 재제작 지원 사업도 지난해 10개사에서 올해 13개사로 확대해 비대면 시대 1인 미디어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촉진한다.
이와 함께 1인 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전문 지원시설로서 오는 8월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1인 미디어 창업 지원과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콘텐츠 제작·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제작 스튜디오도 제공한다.
1인 미디어 산업 종사자의 창업 초기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 내 교류 및 이종 산업간 융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수요층(연령대, 지방거주 등)의 이용 편의성과 여러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접근성이 높은 서울역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 1인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인식 확산과 사업화 기회 제공을 위한 제3회 민·관 합동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오는 11월을 개최하고, 창작자와 기업 간 매칭, 국내외 산업동향 콘퍼런스, 중소 창작자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1인 미디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오는 26일 공고돼 한 달간 신청을 받는다. 공모에 선발된 콘텐츠 기획안 중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업자는 제작비를 최대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작 1점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 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1인 미디어는 OTT 시대에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창구이자 다양한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라며 “미디어 신산업으로서 1인 미디어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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