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10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구갑)이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기업 차량이 미성년 성폭행 범죄 수단으로 사용되었는데도, 경찰 수사에 비협조”한 것을 두고 “기본적인 윤리의식조차 없이 돈만 밝히는 전형적 반 인권기업의 행태”라고 성토했다.
특히 “자신들의 차량이 미성년자의 유인과 성폭행에 쓰였다는 경찰의 제보를 받고도 협조를 거부하고, 수사에 차질을 빚게 한 것은 기업이기 이전에 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만약 피해자가 본인들 자식이었어도 그렇게 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늑장 대응 논란’이 점점 커지자 ‘쏘카’ 박재욱 대표는 10일 ‘쏘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6일 발생한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쏘카’는 이전에도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드라이버들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를 하지 않아 승객들에 대한 성희롱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12,000여 명에 달하는 수많은 드라이버들을 문자로 해고하여 아직도 소송 중에 있는 등 비윤리적 행보를 거듭해 온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혁신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생과 공존을 추구한다 하지만 정작 현실을 살펴보면, 쏘카와 같이 사업성을 이유로 기본적 인권조차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력만 앞세우고 정작 윤리의식이 결여된 기업들에게 혁신이란 수식어를 달아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위터에서는 금일 “피해자 어머니가 울면서 사정했는데도 비협조한 쏘카”, “쏘카 불매해주세요”, “미친 거 아니냐. 당장 해당 직원 자르고 금전적인 배상은 당연하고 평생 피해자랑 피해자 가족들한테 반성하면서 살아야 된다” 등의 트윗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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