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엔 못 이기고 만만한 서민만 때려잡는 공권력” 비판해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류근 시인의 페이스북에 4일 올라온 글에 한 자영업자의 고충이 오롯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류 시인의 페이스북 글에 의하면 “이 포차는 밤 9시 8분에 손님이 계산을 하는 걸 누군가 신고하는 바람에 방역법 위반으로 2주간 영업정지를 먹고(행정 처분을 당하고) 이틀 전에야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이어 “8분 위반에 2주 영업 정지. 문을 열어도 이것저것 제약 때문에 손해가 막심한데 서슬 퍼런 방역법 때문에 또 얻어터지네”라며 “모든 희생을 자영업자들에게 떠밀면서 유지하는 방역이라면 뭔가 잘못 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행패 부리는 교회엔 못 이기고 만만한 서민만 때려잡는 공권력... 이들의 희생에 국가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세금은 왜 걷어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나라도 매상을 올려서 2주간의 빵꾸를 때워드려야지. 동네 술주정뱅이로 살기 참 고달프고나”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현행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설 연휴까지 2주간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실제 영업은 하지 않지만 오후 9시 이후에도 불을 켜놓고 있는 ‘무기한 점등 시위’를 강행하겠다며, 정부 조치에 항의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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