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구미갑)은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소득이 발생한 후 대출원리금을 갚게 하는 제도로,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그러나 청년들의 취업난 가중으로 학생들의 취업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그에 따라 재학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구 의원에 따르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이용현황은 19년 기준 210,106명에 달하며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221만원(총 4,661억원)에 달하며, 학자금 대출의 장기연체자는 ‘20년 10월말 기준으로 68,407명에 달하며 금액만도 4,010억원(1인당 평균 586만원)에 달한다.
현재 학자금 대출이자의 경우 ‘국채법’에 따라 5년을 상환 기한으로 하는 국채의 매 학기 시작 직전 3년간 평균수익률의 120퍼센트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 2020년 2학기 이자율은 1.85%에 달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학자금 대출이자를 기준금리와 물가상승률만을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하여 지원취지에 맞춰 낮추고, 상환기환 발생 도래 시점을 취업 후로 하며,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하여 재학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국가장학금의 경우 저소득층 가구에 속한 학생들의 소득수준 별로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도록 하고 있는만큼, 학생들의 소득수준을 고려하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소득구간 1구간부터 4구간까지 학자금대출에 대한 금리를 무이자로 적용하는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하여 재학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 또한 포함했다.
구자근 의원은 “취업 후 학자금 대출제도의 취지에 걸맞지 않게 높은 이자율과 불합리한 상환기간으로 인해 학생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에 걸맞게 대출이자를 낮추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해서는 재학기간 이자를 면제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1.85%에서 0.15% 인하한 1.7%로 시행되며, 저소득층 대학생의 재학 중 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중위소득 월438만 8000원 이하) 대학생의 경우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전면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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